이상민 코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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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에 또 한 명의 스타 감독 탄생
구단 “새 분위기로 도전과 변화 이끌 적임자”
남자프로농구(KBL)에서 또 한 명의 스타 감독이 탄생했다. 서울 삼성은 13일 “차기 사령탑으로 이상민(42·사진) 코치를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을 비롯한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이 신임 감독은 프로에 데뷔한 뒤 전주 KCC를 3차례나 KBL 정상에 올려놓았다. 9년 연속 KBL 최고인기선수, 4차례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에 빛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다. 2010년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2012∼2013시즌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재직해왔다.
● 고민 끝에 등장한 ‘이상민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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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얼떨떨하다”는 이상민 신임 감독은 “구단의 말대로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줄 것인지를 앞으로 생각해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다음 시즌 전력이 좋아질 팀들이 많다. 우리도 그에 맞춰 자유계약선수(FA)와 용병 선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구단과 상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감독은 “어제(12일) 저녁에 (감독 선임) 통보를 받았고, 오늘 오전에 단장님과 한 차례 미팅을 했다. 이제부터 진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코칭스태프 인선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 경력이 짧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달라진 삼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치들과 함께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