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도핑방지위원회, 파월에게 18개월 자격정지
파월은 억울함 호소
파월 변호사 “다음 절차 밟겠다”
2013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도핑에 걸린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32·자메이카)이 내년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외신은 11일 “자메이카 도핑방지위원회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월에게 18개월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자격 정지기간은 도핑 샘플이 제출된 시점부터 적용된다. 파월은 지난해 6월 자메이카 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올 12월 20일까지 어떤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파월은 타이슨 게이(32·미국)와 함께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를 추격하는 2인자 그룹의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2007오사카세계선수권 남자 100m 동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2009베를린세계선수권 남자 100m 동메달·남자 400m 계주 금메달 등 주요대회 입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5년 9초77, 2008년 9초74 등 남자 100m에서 두 차례 세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남자 100m 개인 최고기록(9초72)은 볼트(9초58), 게이(9초69),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69)에 이어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도핑 문제로 2013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엔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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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