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3 건강조사’
2013년 국민 건강조사
최 씨처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비만인 사람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8일 공개한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시군구 보건소 253곳의 조사 대상 약 22만 명 중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사람은 58.4%였다. 이는 2008년(38.9%)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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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등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의 경우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고위험음주율)은 2012년 16.1%에서 2013년 18.6%로 늘었다. 또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도 2008년 54.1%에서 2013년 59.5%로 증가했다. 또 일주일에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하는 사람도 2008년 50.6%에서 2013년 38.2%로 대폭 줄었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끊는 일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 중 최근 1년 동안 담배를 끊고자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사람의 비율은 2012년 26.2%에서 2013년 25.0%로 줄었다. 1개월 내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흡연자도 2012년 6.1%에서 2013년 5.4%로 감소했다.
정훈 서울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절주는 물론이고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라며 “평소 체중을 줄이기 위해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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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