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양양… 제주항공은 대구… “중국인 여행객 편하게”
○ 유령 공항에서 틈새공항으로
진에어는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이 확대 적용된 6일 양양에서 중국 선양(瀋陽), 난닝(南寧)으로 가는 부정기편을 띄웠다. 7일부터는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양양∼제주 노선도 운항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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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올 7월부터 청주∼상하이(上海)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해 안에 각각 대구∼베이징(北京)과 대구∼상하이 노선을 신설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최대 주 7회까지 운수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올 7월부터 하루 2회 대구∼제주 국내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내심 두 곳을 오가는 중국인 관광객까지 잡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방공항이 기존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보다 공항 이용료가 싼 데다 이착륙 스케줄도 빡빡하지 않아 지방공항과 중국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있다”며 “한때 유령 공항으로 불렸던 지방공항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LCC가 운항하는 한국발 중국행 노선(인천국제공항 제외)을 활용한 승객은 2010년 2만6896명에서 지난해 65만9939명으로 늘었다.
○ 해외 LCC도 눈독…지방에 면세점도 생겨
지방 공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LCC 또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LCC인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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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windup@donga.com·최고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