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맞춤 정장
조르조 아르마니는 여러 영화의 남자 주인공에게 의상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예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위 왼쪽·영화 속 장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톰 크루즈(위 오른쪽),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천 베일(아래 큰 사진·영화 속 장면)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세계적 패션 브랜드 조르조 아르마니는 이 영화에 의상을 제공했다. 디캐프리오, 아니 벨포트의 복잡하고 대담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그만을 위한 맞춤 슈트였다. 이 옷을 직접 디자인한 회사 창립자 조르조 아르마니는 “패션이 권위를 나타내던 시대였던 만큼 어깨선을 강조한 재킷과 주름잡은 바지, 대담한 패턴의 넥타이 등으로 조던 벨포트의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아르마니는 이 외에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년)의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년)의 이선 헌트(톰 크루즈) 등을 위한 슈트도 제작했다. 옷의 주인공들은 모두 세련되고 당당한 남성의 표본이었다.
이런 아르마니 맞춤 정장은 영화 속 인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MTM(Made To Measure)이라 불리는 조르조 아르마니 또는 아르마니 콜레지오니의 맞춤복을 통해서라면 누구라도 나에게 꼭 맞는 섹시한 정장을 만날 수 있다.
“독특한 슈트 원하는 고객 위한 서비스”
조르조 아르마니 슈트를 두고 흔히 ‘몸을 따라 흐른다’는 표현을 쓴다. 이는 좋은 소재와 깔끔한 실루엣, 편안한 착용감 등 아르마니 슈트의 특징을 강조한 말이다. 조르조 아르마니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아르마니 슈트의 무게는 다른 브랜드 슈트의 절반 정도”라며 “원단과 원감 사이 심지를 접착제 사용 없이 손바느질로 꿰매는 공법을 사용하고, 어깨 패드도 두께보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르마니 슈트를 입으면 옷을 입은 듯 안 입은 듯 편안한 느낌이 든다. “패션모델이 입는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이 입는 옷을 만든다”고 강조했던 아르마니의 철학이 옷에 스며들었다는 얘기다.
광고 로드중
단추 하나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아르마니 맞춤정장 MTM(Made To Measure)의 부분별 이미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실루엣=다양한 라펠·단추·주머니를 통해 맞춤형 실루엣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리니어 내추럴’과 ‘리니어 코스트루이타’ 등 두 가지 주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두 라인에는 일상용과 파티·행사용 소재들이 따로 준비돼 있다.
▽바지=바지에는 편안함을 위해 몸에 딱 맞도록 주름이 잡힌 허리밴드 등을 달 수 있다. 바지에도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가능하다.
▽장식=안감과 버튼은 정장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다. 아르마니는 다양한 안감과 버튼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아르마니 맞춤복은 최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라펠을 손바느질하며, 재킷 내부에 천연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몸과 닿는 접촉면에 천연 소재를 바느질해 넣으면 표면이 고르게 되며,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천연 소재를 사용하면 슈트가 가방에서 구겨지거나 비를 맞아도 회복력이 좋아지며, 효율적인 보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맞춤복 제작 과정은 바쁜 일정의 고객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해 몸의 치수를 재면 아르마니에 해당 고객의 정보가 보관된다. 한 번 방문한 후에는 실제로 매장을 찾지 않고도 슈트를 맞춤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장에 들를 시간이 없다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소재 견본 등을 받아 전화로 맞춤 슈트를 주문할 수 있다. 피팅 후 완성까지 셔츠는 5∼6주, 슈트는 6∼8주가 걸린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