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m 쓰나미 발생 주민들 대피… ‘불의 고리’ 환태평양 대지진 우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일 오후 11시 43분 이키케에서 남쪽으로 약 19.3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8로 발표했다가 몇 시간 후 7.6으로 낮췄다. 지진 발생 직후 규모 5.8과 5.6의 여진도 이어졌다.
이날 지진으로 0.7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오자 칠레 정부는 북부 해안 일대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키케 북쪽 아리카 시를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던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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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는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직후 뉴질랜드에서도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다. 칠레에서도 지난달에만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서너 차례 발생했다.
약 400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50개 주 중 인구 규모 및 밀집도가 가장 높은 데다 강진도 자주 발생해 ‘빅 원’에 대한 공포가 유달리 크다. 이날 USGS는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규모 8.8∼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발생 시점은 내일이 될 수도, 몇 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2001년 8월 ‘빅 원’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06년 4월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규모 8.3의 지진으로 약 500명이 숨졌다. 1994년 1월 노스리지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약 900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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