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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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선수사관학교 ‘BB아크’ 도입
대구 시민의 염원 ‘꿈의 구장’도 순항
삼성은 작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해 7번째 우승이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삼성은 6차례나 정상에 올라 21세기 절대강자의 위상을 자랑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BB아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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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man to man)’의 훈육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지도자들이 참여해 소수 정예의 선수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길러낸다. 2군에서 몇 차례 실전을 갖고 곧장 1군 무대에 올려보낼 수 있도록 뛰어난 유망주를 키워낼 생각이다. 슬럼프에 빠진 주축 선수들도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게 훈련 시스템도 갖춰진다. 경산볼파크에 BB아크를 설립해 선수 육성 경로를 다원화한다.
● 신축구장과 함께 영글어가는 미래 비전
1948년 건설돼 시설이 낙후되고 안전성까지 의심된 대구구장의 시대는 이제 저문다. 대신 삼성과 대구시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새로운 구장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12월 첫 삽을 뜨면서 신축구장 건설은 시작됐다. 현재 대구 수성구 연호동 대공원역 인근 야산에 터를 잡고 땅을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 구장(사진)은 2만4000석 규모로, 약 1666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사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 등을 둘러보며 ‘꿈의 구장’ 건설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개장됐지만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사례를 참고해 대구 신축구장은 한결 더 나은 환경과 동선을 만들 계획이다.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3루 및 홈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18.3m에 이를 정도로 팬 친화적인 야구장이다. 때를 맞춰 경산볼파크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1996년 3월 준공돼 프로야구 선진화에 큰 기여를 했지만 시설이 다소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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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