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47점… GS칼텍스 뿌리쳐
프로배구 여자부 기업은행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 카리나(29·푸에르토리코)와 김희진(23), 박정아(21)는 여자부 최강의 ‘삼각편대’로 불린다. 세터 이효희(34)와 리베로 남지연(31)도 자기 포지션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반면 채선아(22)는 이들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
채선아는 정규리그 때 팀 전체의 서브 리시브 중 60.4%를 처리했다. 팀 내 리시브 점유율 2위 남지연(21.73%)보다 3배 가까이로 많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이 비율은 72.2%까지 올라갔다. 채선아는 이 중 53.4%를 이효희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띄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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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3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3-2(25-18, 25-18, 15-25, 22-25, 15-9)로 꺾었다. 카리나가 47점을 퍼부었고 김희진이 19점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4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평택=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