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리턴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4 리턴십 채용설명회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CJ 제공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한데 급여와 일부 현금성복리후생는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하고 있다. 특히 타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캐셔, 콜센터 상담원, 매장 관리 등 지원성 업무임에 반해 CJ는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하여 질적으로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도 상반기 선발 직군은 △품질 분석, 약사, 간호사, 변리사, 글로벌 소싱, 식품연구개발(CJ제일제당) △베이커리·외식 R&D(CJ푸드빌) △웹디자인(CJ E&M) △브랜드 디자인, 법무, 웹 운영 관리(CJ CGV) △포워딩운영(CJ대한통운) △영양사(CJ프레시웨이) △시스템 개발·운영(CJ시스템즈) △매장운영(CJ올리브영) 등 CJ그룹 내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 분야다. 리턴십에 선발된 경력단절 여성들은 6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CJ에 최종 입사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으로 나이 및 학력 제한은 없다. 지난 2월 6일 서류전형 합격자가 발표돼 필기전형이 진행됐으며 이후 면접전형을 거쳐 3월 12일 리턴십 대상자가 발표됐다. 리턴십 대상자들은 3월 말부터 6주간 근무하며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후 임원 면접 및 근무평가를 거쳐 6월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근무 형태는 하루 4시간 시간제와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전일제, 2가지이며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시간대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여성 인력이 가정과 직장 생활에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리턴십 케어 시스템’도 도입해 주부 인력들의 정확한 출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