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한코리아
이상연 회장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한코리아(www.kyunghankorea.com) 이상연 회장은 “내수 의존도가 큰 국내 부품업체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품질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품질과 기술력으로 21세기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그는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상경했다. 친척집에 얹혀 지내면서 과자 팔이, 공사장 인부, 중소기업체 생산직을 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은 경제단체 수장을 지낸 성공한 중견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경한코리아의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차 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밸브스풀(Valve spool)과 디프샤프트(DIff-Shaft), 슬리브 밸브(Sleeve valve), 워터펌프 샤프트(Water Pump-Shaft), 스크루 파츠(Screw Parts), 커플링 아세이(Coupling Ass'y) 등이다.
한편 전국 최대 규모의 CNC 자동선반 250여 대를 비롯해, 고주파 열처리, 자동연삭기 및 다양한 최첨단 정밀 측정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보다 나은 품질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신 양극산화피막(아노다이징) 자동화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미국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이튼(Eaton Corp.)사와 연간 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동참했다. 현재 매출액 1천억 원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상연 회장은 “지난해 창원 성산동 신축공장 및 본사 이전을 계기로 자동차부품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며 “GMB코리아와 유니크, 삼보모터스 등 내수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등에도 70여 종을 수출하는 등 해외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97년부터 7년간 경남이업종교류연합회장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6·7대)을 맡아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기도 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