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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절반, 올들어 집값 올라

입력 | 2014-03-28 03:00:00


올해 들어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아파트 중 45%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 이외 지역에서는 아파트의 17.2%만 매매가가 상승해 온도차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127만3512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21일 현재 전체의 23%인 29만6674채의 집값이 지난해 말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강남 3구는 전체 아파트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매매가가 올랐다. 매매가가 떨어진 강남 3구의 아파트는 전체의 4.5%에 그쳤고, 나머지 50.5%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의 나머지 22개 구는 전체 아파트 99만6176채의 17.2%인 17만1807채만 올 들어 집값이 상승했다. 이 지역들에선 전체의 6.8%가 집값이 떨어졌고 나머지 76%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114 측은 강남권에는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전체적으로 매매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