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화 관련 콘텐츠 개발해 다문화가정-외국인 수강생에 도움 사이버대 첫 전기전자공학과 개설
김중순 총장
고려사이버대는 2001년 7개 학과, 796명의 재학생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사이버대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19개 학과에 1만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김 총장은 “상담심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한국어학과 등 사회의 요구에 부합한 새로운 학과들을 만들고, 우수한 교육, 연구 능력을 갖춘 교수를 충원해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통해 대학 본연의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36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았기 때문에 다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 대학의 우수한 시스템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어,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현재 94개국의 외국인 및 교포 수강생들에게 어학 교육은 물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성화 사업인 ‘케어기빙 전문프로그램’은 돌봄 제공자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고령화 시대의 돌봄에 대한 필요성에서 추진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대통령 내외의 방문을 통해 2009년 RCI(Rosalynn Carter Institute)-Korea를 설립하고 케어기빙 전문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려사이버대는 사이버공학교육도 선도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대는 공학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고려사이버대는 2013년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사이버대 최초로 전기전자공학과를 신설했다. 가상 실험실(Virtual Lab)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돼 이제는 사이버대에서도 공학교육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에는 기계제어공학과도 신설됐다.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전문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사업 대학으로서 학생직장인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전기전자공학과의 신규 개설을 시작으로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마련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국내 대학의 국제화 바람에 대해 김 총장은 “사이버대 자체가 국제화”라고 강조한다. 사이버 대학과정이 있어서 미국의 대학 교육을 듣는 것이 가능하고, 아프리카에 있으면서 한국의 대학 교육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영어와 중국어 또 스페인어와 일본어로 제공될 바른 한국어 프로그램이야말로 사이버대학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그것이 곧 국제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