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코앞에 ‘공립’ 새로 내는 일 더는 없어야”
부산유치원연합회 박문자 회장
최근 제16대 부산유치원연합회장으로 취임한 박문자 해운대 푸른유치원장(54·사진)은 “유치원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유치원 교육 현장에도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은 사립유치원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어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부담, 국가 부담, 교원 인건비 등을 포함한 표준교육비가 공립의 경우 원아 1인당 월평균 134만 원인 데 비해 사립유치원은 58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공립유치원 설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세금 일부를 사립유치원에 지원한다면 세금도 줄이고 사립유치원도 살릴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 특히 사립유치원이 담벼락 하나 건너 있는데도 아무런 제한 없이 공립유치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도 고려돼야 할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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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