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변하는 장세 투자방법
예측 어려운 장세엔 역시 안정적 투자
현대증권은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은행 금리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해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인 ‘코리아 파이낸셜 이노베이션(K-FI)’ 시리즈를 올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해외 유가증권을 활용한 상품 등 다양한 추가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이 만든 ‘코리아 롱숏 펀드’는 자산의 45%가량을 국공채와 AA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채권 금리 이상의 수익은 국내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해 낸다. 지난해 12월 처음 나온 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에 비해 높은 1%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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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중도 해지만 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상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중일 3국 증시에 투자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아시아포커스 롱숏 펀드’를 지난달부터 팔고 있다. 같은 업종 내 기업 간 경쟁 관계를 활용해 전망이 좋은 기업은 사들이고(롱),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은 공매도(숏)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회사 측은 “고객 투자원금은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담보로 롱숏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용해 최대한 안정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분산투자, 자산배분으로 목표 수익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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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유럽은 미국과 일본보다 향후 경기가 회복되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저평가 우량주들의 주가상승률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이 판매하는 자산배분형 랩인 ‘폴리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0∼100%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하락기에는 채권ETF 투자비중을 늘리는 상품이다.
펀드매니저의 개인적 판단은 배제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제지표 200여 개를 조합해 이 결과에 따라서만 자산비중을 조절한다. 회사 측은 “최근 코스피는 올해 초 대비 하락한 상태지만 폴리원 상품은 수익을 냈다”며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70%대”라고 전했다.
특이한 운용 눈에 띄네
하이투자증권은 ‘월말효과 전략’을 활용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가진 상품인 ‘하이 플러스알파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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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200을 따르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스마트 인베스터’를 팔고 있다.
코스피200이 특정 비율만큼 떨어지면 더 사고 반대로 특정 비율만큼 오르면 덜 사는 방법으로 매입 단가를 조절해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을 활용한다.
회사 측은 “이 투자 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며 “투자 목적과 위험 회피 성향 등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KTB액티브 자산배분형 펀드’를 팔고 있다. 강세장일 때는 주식 편입 비중을 50∼60%로 유지하면서 수익을 노리고 약세장일 때는 주식 편입비율을 낮추는 대신 채권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손실을 방어한다.
회사 측은 “1개월 수익률은 1% 수준이지만 2008년 3월 설정 후 5년 수익률이 65%에 이른다”며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투자할 때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