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장하나(오른쪽). 사진제공|KLPGA
지난해보다 24억 증액…대회도 4개 늘어나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4년 더 커진다.
KLPGA는 14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개 대회가 늘어 26개(하나·외환챔피언십 제외)를 개최하고, 총상금은 131억원에서 155억원으로 24억원 증액됐다. 대회 수는 20008년 이후 가장 많고, 상금은 역대 최다 규모다.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기록 탄생도 기대된다.
KLPGA 투어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08년 신지애(26)가 작성한 7억6518만4500원(시즌 9승)으로 올해 이 기록을 넘어 8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3시즌 상금왕 장하나(22·KT)는 6억8954만원(3승)의 수입을 올렸다.
대회수와 상금 규모는 남자투어를 훌쩍 뛰어 넘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2013년 기준 13개(발렌타인 챔피언십 제외) 대회에 총상금 80억원으로 개최됐다. 대회당 상금은 6억원 수준이었다. 대회 수와 총상금은 KLPGA가 KPGA 보다 약 2배 가까이 많다.
개막전은 4월10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마트여자오픈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