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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제윤경, 새정치委 참여 논란

입력 | 2014-03-14 03:00:00

[달아오르는 지방선거]
2011년 트위터에 “MB는 도둑놈”… 대선때는 안철수 비난 발언도
安 “호랑이굴에 호랑이 없더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추진 중인 통합신당의 ‘새 정치’를 구체화할 새정치비전위원회(위원장 백승헌 변호사)에 막말 시비에 휩싸였던 인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위원 9명 중 민주당 몫으로 선정된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사진) 얘기다.

2012년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던 제 대표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에게 “정치쇄신을 말할 만한 사람이냐”고 공격했다. 2011년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 부대변인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도둑놈” “기생충”이라고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막말 없는 정치’를 강조해 온 안 위원장은 13일 ‘막말 인사’ 임명 논란에 대해 “정치권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의견들이 모아질 것”이라며 화제를 돌렸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새정치연합 발기인 간담회에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 보니 호랑이는 없더라”고 말했다. “민주당 사람들을 만나 보니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많더라. 좋은 분들과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점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이라며 “정치 생명을 걸고 한 일”이라고도 했다. “호랑이 굴에 사슴이 들어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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