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와 정권 투쟁 이끌어
에르난데스는 쿠바 혁명의 시발이 됐던 1953년 몬카다 병영 습격에 참가한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1921년 7월 쿠바 중부 크루세스에서 태어난 에르난데스는 1943년 아바나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 전복 투쟁에 참가하며 카스트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멕시코로 망명했던 카스트로가 1956년 멕시코 베라크루스 해안에서 요트 ‘그란마’를 타고 쿠바로 돌아와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왔다. 에르난데스는 혁명에 성공한 뒤 국회 부의장,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다. 그는 자신을 화장한 뒤 몬카다 습격에 참가한 혁명 동지들이 묻힌 산티아고데쿠바 묘지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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