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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의 꽃, 2014년 1700개 핀다

입력 | 2014-03-12 03:00:00

서울 강남4區 재건축 단지, 3월부터 일반분양 물량 쏟아내




‘강남 4구’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골고루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강남권에서 분양된 ‘래미안 대치 청실’(25.86 대 1) ‘아크로리버 파크 1차’(19.04 대 1) ‘래미안 잠원’(26.10 대 1)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도 분양 시장에 ‘강남 불패’ 신드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 봄 분양 나선 단지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달 말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총 3658채 규모로 강남권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인 데다 고덕동 일대에서는 2009년(고덕 아이파크) 이후 5년 만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아파트는 최고 35개 층, 5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92m²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192m² 1114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소형 일부 타입에도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둔 4베이 평면을 적용하고,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면 현관수납장, 주방 팬트리(식료품 저장실) 등 수납공간을 풍부하게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도 돋보인다.

대림산업이 이달 말 분양에 나서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힐스 논현’은 지상 16∼30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6∼113m² 368채 가운데 전용면적 84, 113m² 57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의 결정에 따라 분양 시기가 미뤄져 올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 시기와 맞물려 지하철 9호선(신논현∼잠실운동장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라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이 이어지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게 된다. 단지 내에 문턱, 계단 등 장애물을 없애 노약자 및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이 단지 출입구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

GS건설이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4월 초 선보이는 ‘역삼 자이’는 3개 동 총 408채 규모로 전용면적 59∼114m²로 구성된다. 이 중 114m² 86채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남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서초·양재 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 단지 인근에 역삼중, 진선여중·고, 휘문고 등이 있어 학군이 우수한 편. 단지 전체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 하반기 분양 단지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 물량 2차분을 7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신반포 한신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면적 59∼234m² 1615채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1차 분양에 이어 올해는 전용면적 59∼178m² 250채가 일반분양된다. 2000년대 이후 반포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중 유일하게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남 한강변 아파트 최초로 최고 38층 규모의 초고층으로 건설된다는 점 등이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있고 3, 7,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9월 서초구 서초동 우성 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인근 우성 1, 2차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래미안 시리즈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4개 동, 총 421채 규모로 총 48채가 일반분양 물량.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학군, 편의시설 등 입지가 우수해 투자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