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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천혜향 매출, 수입 오렌지 첫 추월

입력 | 2014-03-10 03:00:00


국내산 만감(滿柑)류의 매출이 외국산 오렌지를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감류는 일반 감귤과 달리 껍질이 두꺼워 ‘한국 오렌지’라 불리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진지향 등 교잡종 과일을 말한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 2월 만감류의 매출은 오렌지보다 두 배 가까이(79.8%) 많았다. 지난해 1, 2월 오렌지 대비 만감류의 매출은 35.2%에 불과했다. 1, 2월 만감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267.9% 증가한 반면 오렌지는 27.9% 줄었다.

이런 차이는 기후 탓이다. 오렌지의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상 한파가 덮치며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올랐다. 반면 한국은 1년 가까이 큰 기상 이변이 없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