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 넥센 스프링캠프 마감 소감
2008년 창단된 넥센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공격적 마케팅과 최근의 호성적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명가’다. 이제는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넥센 염경엽(46) 감독으로부터 스프링캠프를 마감한 소감과 새 시즌 포부를 들어봤다.
시범경기 땐 부족한 부분 보강에 중점
넥센은 캠프 내내 다른 팀보다 현저히 적은 훈련량으로 화제가 됐다.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선 ‘3일 훈련-1일 휴식’이라는 파격적 일정을 고수했고,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도 예정된 연습경기 수를 줄이고 야간훈련을 자율에 맡기면서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염 감독은 “운동에 필요한 몸은 마무리캠프와 비시즌에 만드는 것이다. 캠프는 시즌 중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하는 단계”라며 “우리 코칭스태프는 이미 마무리훈련 때부터 이번 캠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선수들 전원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5일 귀국하는 넥센은 6일 하루만 쉰 뒤 7일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8일 두산과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시범경기에서도 캠프 때처럼 부족한 부분이나 작은 실수들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