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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모터보트 엔진 교체가 부른 노장 돌풍

입력 | 2014-03-04 14:58:00


미사리 경정장이 시즌 전110대의 경정 보트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 이후 무명 노장 선수들의 거센 돌풍이 일고 있다.

2014 시즌 개막 1개월이 지난 현재, 종합순위 톱 10에 1, 2기 선수들이 9명이나 올랐다.

1기 약진의 주역은 4승으로 다승 선두인 조현귀다. 올해 출전한 6회 경주 모두 3위 이내 입상해 삼연대율 100%를 자랑한다. 종합 순위는 6위. 지난해 59회 출전해 12승에 그쳤고 대상 경주 등 빅매치 입상 경험도 없는 46세 베테랑의 무서운 기세에 경륜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조현귀 외에 톱10에는 1기 출신이 2위 김창규, 7위 서화모, 8위 나병창, 10위 정용진 등 4명이 올랐다.

2기 중에는 개막 2주차에 3연승을 올리며 종합순위 1위에 오른 김정민(38)이 발군이다. 김정민도 2012년 9승, 2013년 7승에 그쳤다. 김정민 외에 김현철(4위), 김효년(5위), 류성원(9위) 등 2기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 2기 외에는 4기 어선규(36·3위)가 유일하게 종합순위 톱10에 올라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보트가 교체되면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1, 2기 선수들은 10년 이상 조종했던 베테랑이라 젊은 선수들보다 적응력이 뛰어나 초반 노장 돌풍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전노장 선수들의 강세와 함께 눈에 띄는 시즌 초반의 특징은 여자선수들의 집단 부진이다.

지난해 1억1000만원으로 여성선수로는 처음으로 상금 1억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4위에 올랐던 손지영(29·6기)이 올 시즌 6회 출전해 1승에 그치고 있다. 박정아(35·6기)가 종합순위 16위로 여성선수로는 유일하게 20위 내에 들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다만 지난해 4승에 불과했던 이지수(34·3기)가 2승에 삼연대율 80%로 선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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