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상곤, 통합신당 합류… 도지사 도전

입력 | 2014-03-04 03:00:00

[야권 통합신당 후폭풍]
4일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안철수, 오거돈 만나 합류 타진
야권 출마예정자 발걸음 빨라져




손 맞잡은 3+3 신당창당준비단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작업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신당창당준비단 1차 회의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회의에 앞서 양측 대표단들이 손을 맞잡았다. 왼쪽부터 민주당 준비단의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김태일 영남대 교수, 단장을 맡은 설훈 의원, 새정치연합 측 단장을 맡은 김효석 공동위원장, 송호창 의원, 정연정 배재대 교수.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으면서 범야권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3선 도전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의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6일이 교육감직 사퇴 시한이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의원은 2일 저녁 김 교육감을 만나 도지사 출마 문제를 협의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까지 합의하면서 ‘경기도지사로 나서 달라. 함께 가자’고 요구하는 것을 거부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당이 원하는 방식대로 경선에 참여할 뜻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만나 야권 통합신당 합류를 타진했다. 오 전 장관은 범야권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 전 장관은 3일 한 TV 방송에서 “신당 창당이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절대적인 지지율 상승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당초 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신당 합류의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미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들은 술렁이고 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경선’을 주장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중앙선관위에 경선관리를 위탁하자”고 주장했다. 부산시장을 노리는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도 “오 전 장관이 신당에 합류하게 되면 (예비경선 없이 본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자”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전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던 이석형 전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3일 한 라디오 프로에서 “지금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이낙연, 주승용, 박지원, 김영록 의원과 내가 경합을 해야 한다”며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3일 신당창당준비단을 구성하고 정강 정책 등 창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양쪽의 실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실무 멤버로 민주당에서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새정치연합에선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각각 참여한다.

3선의 설훈 단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이번 물밑 협상과정에서 안 의원을 만나 통합을 설득하는 등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의 회동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새정치연합 측 김 위원장은 민주당 3선의 전직 의원이다. 일찌감치 정치권에서 안 의원의 ‘멘토’로 불렸다. 신당창당준비단은 양측이 합의한 ‘5 대 5’ 동수(同數) 정신에 따라 ‘3+3’ 동수로 구성됐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