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 주전 라인업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송 감독은 “좋은 선수가 많아 잠도 못 이룬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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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최주환·장민석 등 자원 즐비
일본 미야자키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전지훈련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두산 송일수(64) 감독은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두꺼운 선수층 덕분이다.
송 감독은 1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주전 자리가 확보된 선수는 김현수 한 명뿐이다”며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두 달여의 전훈 기간 중 송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연습경기를 통해 구체적인 주전 라인업을 머릿속에 그렸다. 현재로선 김현수(좌익수)∼칸투(1루수)∼홍성흔(지명타자)이 클린업 트리오를 꾸리고, 민병헌(우익수)과 오재원(2루수)이 테이블 세터진을 이루고, 이원석(3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이 하위타선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송 감독은 자신이 구상하는 주전 라인업이 외부의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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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밤잠을 설칠 정도다”고 밝혔다. 올 시즌에도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계속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