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당당… 軍도 사관학교도 당황하셨습니까?총리賞 주려다 비판일자 번복
공군사관학교가 27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졸업성적 1위인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최우수상)을 수여하기로 20일 최종 결정했다.
공사는 당초 1등을 차지한 여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주기로 했다가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2등을 차지한 남생도로 수상자를 변경한 바 있다. 남생도가 전체 성적은 뒤지지만 전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성 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이를 번복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일은 대통령상 수상자 관련 규정이 모호해 벌어졌다”며 “관련 규정을 정비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성적 2위인 남생도는 국무총리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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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포함해 공사에서 여생도가 졸업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여섯 차례. 그러나 대통령상을 수상한 여생도는 5명이다. 2010년 졸업성적 1위였던 여생도는 공수훈련을 이수하지 않은 점이 결격 사유로 꼽혀 대통령상을 받지 못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