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씨 생활접목 게임에 논문도… 6월부터는 NASA 연구원으로
재수 끝에 KAIST에 입학했지만 게임은 여전한 일상이었다. ‘하제(HAJE)’라는 게임동아리 회장도 지냈다. 전산학과 송준화 교수가 박 씨의 게임 편력을 학위로 발전시켜 볼 것을 권유했다. 박 씨는 게임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는 두 사람이 러닝머신에서 뛰는 속도에 따라 같이 화면의 오리를 조정하는 방식의 ‘오리배’ 게임으로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러닝 운동에 재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박 씨는 게임 기획과 구현 기술, 게임의 효용성 등을 분석한 논문 ‘퍼베이시브 소셜 운동 게임과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디자인 및 구현’으로 학위를 받는다. 그는 6월부터 KAIST 자매연구소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에서 근무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