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장
강대영 대표
42년 동안 분장 한길을 걸어온 산증인이다. 과거 KBS ‘전설의 고향’ ‘전우’에서부터 근래 영화 ‘왕의 남자’, 예능 ‘개그콘서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 이르기까지 무대 및 방송분장 분야에서 무려 1500여 편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1972년에 KBS 분장사로 입문한 그는 국내 최초로 분장전문연구소,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한국분장아카데미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종합학교 뷰티예술학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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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피부 관리처럼 분장도 국가자격증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장 인력이 국내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젊은이들의 진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외국에 나가서도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장박물관을 개관하는 것과 분장차량을 만들어 보육원, 양로원에서 봉사를 하는 것이 향후 계획입니다. 일종의 재능기부죠.(웃음)” 성공한 지도자가 된 후에도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분장에 대한 열정으로 한걸음씩 내딛고 있는 그는 진정한 ‘작은 거인’이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