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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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투심 구사 집중보도…“요미우리 더 경계”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새 마무리투수를 꿈꾸는 오승환(32·사진)이 오키나와 기노자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신문은 16일 ‘돌직구’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전날 오승환이 던진 포심패스트볼의 묵직함에 주목하는 동시에 투심패스트볼 구사 사실을 집중 보도했다. ‘요미우리 전력분석팀의 경계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던진 공 중 1개의 궤도가 투심이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아직은 실전에서 던지지 않고 연습 중이지만, (투심이) 오늘 잘 들어갔다”고 투심 구사를 인정했다. 내야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한신 나카니시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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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승환은 투수가 타석에 서야 하는 센트럴리그에 속해 있는 까닭에 15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특타에 나섰는데, 27번의 스윙 중 연속 홈런을 포함해 4홈런을 터뜨려 주위를 또 놀라게 했다. 뜻밖의 장타 연발에 관중까지 박수를 보냈고, 오승환은 모자를 벗어 답례하는 매너를 보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