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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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는 박찬호(1994년)다.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주인공은 이상훈(2000년)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첫 번째 직행한 선수는 류현진(2013년)이다.
윤석민(28)도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한국인은 단 14명인데, 그 중 이상훈, 구대성, 류현진, 임창용 4명만이 한국프로야구 출신이다. 이 중 류현진은 유일하게 일본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직행에 성공했다.
볼티모어와 계약한 윤석민은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 역대 2번째 선수다. 그러나 완전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7시즌을 던진 후 소속팀인 한화의 허락 하에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제도)을 거쳐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윤석민은 2005년 데뷔해 정확히 9시즌을 채우고 국내외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FA가 됐다. FA 자격으로 28세 나이에 메이저리그로 가는 새로운 길을 첫 번째로 개척했다는 것은 계약규모를 떠나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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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수준과 위치가 그만큼 올라섰다는 의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