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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피겨 최종 심판은 러시아인…텃세 현실화

입력 | 2014-02-14 22:46:00


[앵커멘트]

피겨여왕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있다면 바로 러시아의 홈텃세인데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여자 개인전 심판진이 김연아에게 불리하게 구성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회를 앞두고 김연아에 대한 러시아의 견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부분은 심판진 구성.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심판진 가운데 가장 권한이 큰 기술조정관을 맡은 겁니다.

피겨 심판진은 네 가지 업무를 담당합니다.

특히 기술조정관은 점프와 스핀 등 기술 부분을 총괄하지만, 다른 심판들의 채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실상 최종 결정권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전화인터뷰: 안나영 / 피겨스케이팅 국제심판]
"그분이 전 세계 (심판들)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 더 엄격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러시아 국적이니까… 저희 입장에선 공정하게 심판을 봐주시길… "

실제로 단체전에서 리프니츠카야가 선보인 두 번의 러츠 점프가 롱에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롱에지 판정은 한 번만 나왔는데 당시 기술조정관이 바로 이번에 배정된 러시아 심판과 동일인물입니다.

[인터뷰: 김연아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매번 잘할 수도 없고 또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선수들이 어떻게 노력을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심판진 구성이 김연아 2연패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의 텃세 판정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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