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실언으로 해임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공식 퇴임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해수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앞으로 해양수산인의 한 가족으로 해수부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가 준공된 것처럼 해수부가 해양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정립한 만큼 앞으로 차근차근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퇴임식이 끝난 후 미소 띤 얼굴로 참석한 해수부 직원 200여 명과 악수를 나눴다. 일부 직원은 윤 장관에게 “그동안 너무 애썼다. 잘 모셔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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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윤 장관 주변에 취재진이 몰리자 일부 해수부 직원이 접근하는 기자들을 거칠게 밀쳐내는 바람에 가벼운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