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노보드 대표 소볼레프 “여성들 문자 하루 2000건 넘어”
소볼레프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선수가 소치 최고 ‘킹카’가 된 건 자기 헬멧에 전화번호를 공개(사진)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규정 위반이라며 경기 때는 검은색 테이프로 번호를 가리게 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미 사진이 널리 퍼진 다음이었다. 개방적인 성격의 소볼레프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선수촌 생활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여자친구나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번호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남자가 먼저 유혹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만큼은 내게 먼저 다가오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외국 여자분들 사진을 많이 받으면서 알게 된 건데 역시 러시아 여자가 제일 예쁘다”고 덧붙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