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자메이카 킹스턴 태생의 고인은 1951년 영국으로 이주해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60년 신좌파를 대표하는 잡지 ‘뉴 레프트 리뷰’를 공동 창간해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1964년부터는 영국 최초의 문화연구소인 버밍엄대 ‘현대문화연구소’를 이끌며 프랑스 철학자 알튀세르의 구조주의 이론을 대중문화와 결합해 풀어낸 문화연구를 독자적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1980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열린 텍스트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논문 ‘텔레비전 담론 속의 부호화와 해독’이 기념비적 연구로 꼽힌다.
광고 로드중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