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얼리 오펜스를 통해 침체에 빠진 팀 공격의 활로를 뚫고자 한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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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개선 통한 탈꼴찌 의욕 불구 신한은에 완패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멀어졌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탈꼴찌’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나외환이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추고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공격력 부재에 있다. 9일까지 올 시즌 하나외환의 평균 득점은 61.6점. 1위 KB스타즈(평균 71.7점)에 무려 10점이나 뒤진다. 개인득점 순위에서도 20위권에 김정은(3위·평균 16.0점)과 나키아 샌포드(9위·평균 10.6점)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6개 구단 중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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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 얼리 오펜스로 전략을 수정한 이후 평균 66.3점을 올리며 공격 침체에선 어느 정도 벗어났다. 문제는 체력이다. 상대의 수비진영이 갖춰지기 전에 속공을 펼쳐야 하는 만큼 체력소모가 크다. 조 감독은 “지속적으로 연습은 하고 있지만, 아직 아쉽다. 어떤 선수는 원래 템포대로 가고, 또 어떤 선수는 속공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의 자체 평가대로 아직 하나외환의 얼리 오펜스 전략은 미흡하다. 10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위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전반 21-39의 절대 열세 속에 51-72로 완패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