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정부 심판론’에 맞불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 지방정부 4년간을 총결산하고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방정부의 공약과 실적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황 대표는 “새로운 정당이라면 자신만의 영역이 분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당을 창당한다면 그 당이 다른 당과 겹쳐져서 조만간 영역 혼동이 일어나고 합당이니 연대니 하는 말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카드도 다시 꺼내 들었다. “경제 활성화와 경제민주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쉼 없는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개의 수레바퀴다. 경제 살리기와 함께 국민께 약속한 경제민주화도 중단 없이 실천하겠다”고 한 것.
이날 연설에 대해 민주당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 정책과 정반대의 언행불일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안철수 의원 측 금태섭 대변인도 “국민의 기대와 민심의 본질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