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는 2007년 폐간됐으나 20세기 최고의 사진잡지로 꼽힌다. 필립 할스만(1906∼1979)은 작품을 101번 표지에 실어 이 잡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최근 교황이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롤링 스톤’은 대중음악 분야의 권위 있는 잡지다. 애니 리버비츠(65)는 이 잡지에 142장의 표지사진을 선보인 스타작가다. 둘의 인물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개인전이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과 잡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전시다. 》
▼ 시대의 단면이 교차하는 한컷 한컷 ▼
‘애니 리버비츠’전
애니 리버비츠가 연인이었던 수전 손태그를 찍은 사진. ⓒAnnie Leibovitz from A Photographer‘s Life 199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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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할스만 ‘점핑 위드 러브’전
‘메릴린 먼로’ ⓒPhilippe Halsman / Magnum Photos
정적인 초상사진과 달리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로 뛰어오른 유명인사들의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높이 뛰어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아이처럼 환한 표정에서 긍정적 에너지가 흘러넘친다.
인간의 내면과 본성을 녹여낸 심리적 초상으로 주목받은 작가의 사진 200점과 소품 등을 볼 수 있다.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7000∼1만2000원. 02-532-4407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