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CNBC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3일(현지시간) 새벽 “인도의 인구 1000만 이상 대도시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도시나 지방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은 5일(현지시간)부터 인도에서 열리는 ‘2014 델리 오토쇼’에서 주력 모델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동차회사들은 인도시장 개척을 위해 생산 공장이전, 차량 개발 및 마케팅에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매체는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자동차시장에서 외국 브랜드가 점유율을 6%이상 차지한 경우는 15%의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루티스즈키(Maruti Suzuki), 마힌드라앤마힌드라(Mahindra and Mahindra), 타타모터스(Tata Motors)와 같은 인도 브랜드는 서비스센터를 많이 배치하고 수리비를 낮춤으로써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점유율 2.25%의 폴크스바겐은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해 2년 전 지방 중추도시인 사타라(Satara)에 판매점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인도의 한 소비자는 “폴크스바겐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였지만 너무 멀고 서비스를 받기 어려울까봐 구매하지 않았는데 이제 서비스센터가 가까이 생겼으니 구매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혼다 인도법인 부사장이자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자네시와르 센(Jnaneswar Sen)은 “3,4년에 한 번씩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10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차량 점검을 위해 몇 달마다 그 거리를 움직이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귀찮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또한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 증가에 큰 장애물이다.
혼다 어메이즈, <사진출처=혼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