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의 정당 해산 심판 사건에서 창과 방패가 마주쳤다. 28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정부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 왼쪽)이,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각각 변론을 맡아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가늠케 했다. 황 장관은 통진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한다고 창을 겨눴고, 이 대표는 정부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방패를 들어올렸다. 황 장관과 이 대표가 심리 도중 참모진 및 변호인과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