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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개혁의지 없는 공공기관장 언제든 경질”

입력 | 2014-01-28 03:00:00

“8월까지 職을 걸고 해법내라”… 에너지 공기업 5곳에 최후통첩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27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실천 의지가 보이지 않는 공공기관장은 언제든 경질하겠다”며 부채 감축 의지가 부족한 공공기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초 1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 대책 1차 점검을 했을 때 미진했던 5개 공기업에 대해 26일 다시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기관장에게 8월까지 직을 걸고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8월까지 부채·방만 경영 중점 관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개선 실적을 중간 평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이 언급한 5개 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로 이들 공기업은 해외 자원 개발에 따른 부채 증가 등으로 부채 중점 관리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윤 장관은 “몇몇 기관장에 대해선 개혁에 직을 걸라고 요구했다”며 “(실천 의지가 없다면) 알아서 물러나거나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공기업 경영 혁신 과정에서 외부에서 우려하는 헐값 매각 등에 대해선 보완 장치를 마련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