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정상 탈환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울산은 다음달 4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3차례 평가전을 갖고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6일과 9일 산둥 루넝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7일 다롄 아얼빈과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에서 전훈 중인 울산은 산둥의 초청을 받아 이번 광저우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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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산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일찌감치 AFC 챔스리그 모의고사를 치른다. 울산은 H조에 함께 포함된 구이저우 런허를 대비해 중국 팀의 특성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다. 산둥도 E조 포항 스틸러스전 예방주사를 맞는다. 울산과 포항은 작년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다툰 바 있다.
울산은 제주도 전훈 일정을 바꿔가며 중국 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 국가대표 김신욱, 이용, 강민수가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훈을 마치고 곧장 중국으로 날아간다. 조민국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평가전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 감독의 공격축구가 중국에서 온전하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