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승욱. 스포츠동아DB
작년 많은 가르침…올해는 부상으로 전훈 제외
SK는 15일 미국 플로리다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참가선수 명단을 수정했다. 박승욱이 빠지고, 조성우가 빈자리를 메웠다. 이만수 감독은 “박승욱이 등 근육통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욱(22·사진)은 SK의 미래로 꼽힌다. 정근우(한화)의 이적 이후 새롭게 2루수를 꿰찰 후보 중 한명으로도 거론돼왔다. SK로선 박승욱의 부상 이탈이 아쉽기만 하다.
코라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SK의 인스트럭터를 맡는다. 박승욱은 자신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코라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코라와 만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당분간 박승욱은 한국에서 재활훈련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 감독은 “2루수는 다른 선수들로 꾸려봐야 할 것 같다. 박승욱은 왼쪽 어깨에도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 전반적으로 몸이 좋지 않다. 발도 빠르고 재능이 있는 선수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