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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박승욱 “코라 못만나 아쉬워”

입력 | 2014-01-21 07:00:00

SK 박승욱. 스포츠동아DB


작년 많은 가르침…올해는 부상으로 전훈 제외

SK는 15일 미국 플로리다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참가선수 명단을 수정했다. 박승욱이 빠지고, 조성우가 빈자리를 메웠다. 이만수 감독은 “박승욱이 등 근육통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욱(22·사진)은 SK의 미래로 꼽힌다. 정근우(한화)의 이적 이후 새롭게 2루수를 꿰찰 후보 중 한명으로도 거론돼왔다. SK로선 박승욱의 부상 이탈이 아쉽기만 하다.

박승욱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벤치코치를 지낸 조이 코라 인스트럭터에게서 “장래성이 큰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 사실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당시 코라는 박승욱 등 젊은 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공을 들였다. 2013시즌 도중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를 찾아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SK 구단 관계자는 박승욱 등 젊은 선수들의 DVD 영상을 만들어 코라에게 보내기도 했다.

코라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SK의 인스트럭터를 맡는다. 박승욱은 자신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코라와의 재회를 기대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코라와 만나지 못하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당분간 박승욱은 한국에서 재활훈련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 감독은 “2루수는 다른 선수들로 꾸려봐야 할 것 같다. 박승욱은 왼쪽 어깨에도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 전반적으로 몸이 좋지 않다. 발도 빠르고 재능이 있는 선수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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