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외부 전경/ 사진=외교부 제공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 기차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외교부는 19일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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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 천장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라는 문구도 붙였다. 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구 외부 벽면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에 맞춰 오전 9시 30분에 고정된 대형 벽시계가 걸렸다.
중국 정부는 이번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을 비밀리에 진행해온 끝에 19일 첫 공개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식에는 쑨야오 흑룡강성 부성장과 송시빈 하얼빈시 시장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으로 개관된 것이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하얼빈역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달라"라고 요청한 바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안중근 기념관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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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사진제공=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