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연속 성공… 단일시즌 최다 기록SK 2경기 연속 연장접전 승리
“미안합니다” 헤인즈 5번째 사과 19일 경기 전 웃으며 악수하고 있는 김민구(KCC·왼쪽)와 애런 헤인즈(SK). 헤인즈는 지난해 12월 14일 경기 중 김민구를 고의로 밀치는 비신사적 행동을 해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L 제공
이 일로 헤인즈가 고개를 숙인 건 이번이 벌써 5번째다. 김민구를 넘어뜨렸던 지난해 12월 14일 경기가 끝난 뒤 김민구와 KCC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틀 뒤인 16일에는 문경은 SK 감독과 함께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5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복귀전이었던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에서 팬들에게 사과했고, 11일 KT와의 안방 경기 복귀전에서 또 한 번 팬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
SK는 19일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헤인즈가 다시 한 번 김민구와 허재 KCC 감독에게 공식 사과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하지만 KCC 측이 만류해 김민구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허 감독은 “이미 여러 번 사과했다. 징계도 받았다. 그 정도 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사건이 벌어진 뒤로 ‘헤인즈가 외국인 선수라고 너무 몰아세운다’는 동정론도 일부 있었다. 헤인즈는 2월 6일 전주 방문 경기 때 KCC 안방 팬들 앞에서 또 한 번 사과할 예정이다.
‘자유투의 달인’ 조성민(KT)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자유투 8개를 모두 넣고 자유투 연속 성공 횟수를 48로 늘리며 이 부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문경은 SK 감독이 2008∼2009시즌 SK에서 뛸 때 작성한 46개다. 이 부문 역대 최다는 문 감독이 2008∼2009, 2009∼2010 두 시즌에 걸쳐 넣은 52개다. KT는 인삼공사를 73-65로 꺾고 4연승했다. 최하위 동부는 오리온스에 69-78로 져 9연패를 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