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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KTX로 通하는 경기도”

입력 | 2014-01-17 03:00:00

2020년까지 사통팔달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가 2020년까지 도내 어디서나 쉽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KTX 정차역을 확대하고 일반 철도망을 정차역에 연결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6일 현재 운행 중인 철도와 앞으로 계획 중인 철도망을 연계하고, KTX 노선을 일부 추가 신설해 경기도 전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통팔달 KT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경기도 서북부는 행신역, 서부는 광명역, 북부는 의정부역, 남부는 지제역, 중부는 수원역과 동탄역 등 KTX 정차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도내 일반 철도망과 연결해 현재 305만 명 수준인 도내 KTX 이용객을 1025만 명까지 늘려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KTX 지제역을 연결하는 4.5km 직결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자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결과 사업비는 2800억 원, 편익비율(B/C)은 1.06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KTX 차량이 종전에는 대전역까지 경부선 선로를 이용했지만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서∼평택 구간 수도권 KTX는 수서역과 동탄역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KTX 수서∼동탄 구간은 경기도가 제안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고양∼삼성∼수서∼동탄 구간(73.7km)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수서∼평택 수도권 KTX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연장 노선을 도가 제안한 GTX 의정부∼금정 구간(45.8km)과 공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새로 추진하는 KTX-GTX 공용 구간은 삼성역∼의정부역 25.1km로 현재 도 자체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의정부 연장 방안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해 GTX 노선과 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완료됐거나 앞으로 추진할 철도망과 KTX 정차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철도망 구축도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은 수원역 △2016년 완공 예정인 경원선(신탄리∼철원)은 의정부역 △포승∼평택선(2019년)은 지제역 △인덕원∼수원선(2020년)은 동탄역 △성남∼여주(2015년), 신안산선(2018년), 월곶∼판교선(2022년)은 광명역 △2009년 완공된 경의선과 GTX 고양∼동탄 노선(2020년)은 행신역과 연계해 경기도 전역에서 KTX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물류국장은 “KTX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고 일반 철도망과 KTX를 촘촘히 연결하면 2020년 이용객이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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