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문화 녹인 볼보자동차
추운 날씨에서 나온 생활의 지혜
스웨덴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피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주택도 열 손실이 많은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선호한다. 대신 외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필수적이다. 볼보 자동차 내부에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 있다. 센터스택이 대표적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인 센터스택에 각종 물품을 넣어둘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숨은 공간에는 스마트폰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센터스택에 달려있는 각종 조작 버튼은 다른 차량보다 큰 편이다. 겨울에 장갑을 낀 채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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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앞좌석 시트에는 바닥뿐만 아니라 등받이 부위에도 열선이 내장돼 있다. 이 기능 역시 실외 기온이 영상 7도 이하일 때 자동 작동한다.
조명에도 자연의 섭리를 담다
볼보자동차 XC60
볼보 차량 내부에 설치된 조명도 대부분 간접조명이다. 2014년형 전 모델에 새로 장착된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는 컵 홀더와 도어 스토리지 주변에 은은한 조명 효과를 준다. 특히 ‘V40’에는 무드 램프가 적용돼 7가지 색깔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실내 온도에 따라 램프 색깔이 바뀌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자연광을 잘 받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차량 곳곳에 숨겨져 있다. 5도어 해치백인 V40에 탑재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태양광이 차량 안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게 했다. 파노라믹 선루프의 전동식 블라인드는 운전석 위쪽은 닫고 뒷좌석 부분만 여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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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도 스웨덴처럼
볼보자동차코리아 서울 용산전시장
외부에는 하얀색 청동 유리 프레임을 적용했다. 밤에는 빨강, 녹색, 파랑의 세 가지 색깔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전시장 안쪽 상담 공간에는 원목 내장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열린 공간처럼 느껴지는 테이블과 안락한 소파, 따뜻한 조명을 설치해 스웨덴의 가정집 거실 안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스웨덴의 자연을 닮은 디자인을 점차 국내 모든 전시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