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교육 목표를 ‘인성 다지기’로 정했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학교 교육을 통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행복수업을 도입한다. 매주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행복을 주제로 수업이나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지원한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강사 200명이 초중고교를 순회하면서 언어폭력이나 집단따돌림을 주제로 교육을 하게 된다. 9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낙동강대구학생수련원이 올해 개원하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기반도 크게 늘어난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도교육청은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정보지식인 평가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북 교사들의 수업 능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면적이 넓은 도농 복합지역이지만 학생들의 학력 수준도 높다.
2001년부터 시작한 난치병 학생 돕기는 지금까지 82억 원으로 1082명을 지원했다. 온정 넘치는 경북 교육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교육감은 “경북의 뿌리를 찾아 되살리는 온고지신 정신 위에 창의력을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