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의·치대 입시전략
동아일보 DB
의·치대 입시에 관심을 갖는 인문계열 수험생도 적잖다. 서울대가 인문계열 수험생의 의·치대 교차지원을 허용하려다 최근 방침을 철회했지만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모집정원 증가와 일부 대학의 선발방식 변화에 따른 2015학년도 의·치대 입시의 특징과 대비전략을 소개한다.
지방학생에게 문 더 넓어져
의·치대 입시에서 수능 영향력 늘어
2015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면서 의·치대 입시에서도 수시와 정시 모집 모두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졌다. 의·치대 입시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 중심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학생부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수험생과 재수생 등이 유리한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충남대 의대는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88명을 선발하는 부산대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50명을 선발한다. 이중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30명을 빼면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명이다.
2015학년도에 의·치대 선발인원이 1195명이 늘었지만, 정시모집에서 의·치대에 합격하려면 사실상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집정원이 늘어난 만큼 의·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도 늘어 경쟁이 치열해 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의·치대는 1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며 “자신이 자신 있는 영역의 성적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수시와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5학년도 의·치대 입시의 공통분모는 수능”
2015학년도 의·치대 수시모집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최저학력기준에 백분위 성적이 아닌 등급을 활용하기 때문. 의·치대 입시에선 더욱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이 합격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백분위 점수를 활용할 때는 특정 과목의 점수가 다소 부족해도 반영 수능 영역의 백분위 평균점수로 환산하면 기준점수를 맞출 수도 있었다. 하지만 등급을 활용하면서 근소한 성적 차이로 등급이 달라져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의·치대 수시모집 합격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안정적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의·치대 입시의 공통분모는 수능”이라며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보완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