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데뷔 2년째 NC 김경문 감독 “PS진출 목표” 천명
1군 3년 만에 PS진출한 빙그레 기록 경신에 도전장
제9구단 NC는 1군 데뷔 첫 해인 2013년 역대 순수 창단 팀 최고 승률에 도전했다. 최종 결과는 128경기 52승72패4무로 승률 0.419. 1991년 쌍방울이 1군 첫 해 기록한 0.425(120경기 52승71패3무)에는 미치지 못했다. NC는 창단 팀 최고 승률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 1군 두 번째 시즌, 최단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 도전을 시작한다.
신생팀 최고 승률의 목표는 쌍방울이었지만 최단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은 한화의 옛 이름 빙그레가 갖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선수들에게 “2014년 우리 목표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이종욱, 손시헌에게도 “4강행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가장 큰 자신감은 9개 팀 중 가장 탄탄한 선발진이다. NC 선발투수들은 지난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부문에서 74회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투수진의 9이닝 평균 피안타도 9개 팀 중 가장 적은 8.47개를 기록했다. 0.254의 피안타율도 가장 낮았다. 시즌 중반 외국인투수 아담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교체 없이 기록한 성적이다.
올해도 원투펀치 찰리와 이재학, 이닝이터 에릭이 건재하다. 새 외국인투수 웨버도 찰리, 에릭처럼 안정적으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스타일이다. 마지막 5선발 후보도 노성호, 이성민, 이승호 등 자원이 많다. 마무리 후보인 이민호가 더 성장하고 노장 손민한, 이혜천의 분전이 이어지면 불펜은 더 탄탄해 질 수 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타자 테임즈와 함께 국가대표 리드오프였던 이종욱, 수준급 유격수 손시헌이 가세했다. 센터라인의 수비 능력은 지난해 시즌 초와 비교하면 수준 자체가 달라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