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스포츠동아DB
■ 취임 1주년 앞둔 김정행 회장의 각오
“대학총장을 20년 했으면 충분히 오래 한 것 아닌가.”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체육계 수장에 오른 첫 주인공이다. 자부심도 크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그는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그동안 경기인 출신이 체육회장을 한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내가 처음이다. 그래서 부담감도 더 크다”고 했다. “지난 한 해는 ‘정말 길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되돌아본 그는 “난 정치인이나 재벌이 아니다. 경기인,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내가 체육회장을 잘 해야 또 다른 국가대표 출신 체육회장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