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배상문. 사진제공|KPGA
4일 美 PGA 현대토너먼트 티오프
남자골프의 새 간판스타로 자리 잡고 있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배상문은 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에 출격한다. 새해 첫 대회를 시작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배상문은 12월 말 일찍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컨디션 조절과 휴식기 동안 무뎌진 샷 감각을 회복하면서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감은 여전히 높다.
PGA 투어는 배상문의 우승 가능성을 23위(파워랭킹 순위)에 올려놨다. 높지 않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도 볼 수 없다. 이번 대회에 나오는 30명은 모두 ‘한방’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승 이상 경험한 선수들이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2위)이 가장 높은 애덤 스콧(호주)이다. 두 번째는 웹 심슨(미국), 다음으로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을 우승 후보로 손꼽았다.
지난해 우승자 가운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헨릭 스텐손 등 톱 랭커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배상문이 우승하기 위해선 변화무쌍한 날씨 적응이 관건이다. 더불어 특유의 배짱 플레이와 몰아치기가 나와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