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일러 암스트롱 군이 가파른 벼랑으로 악명높은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과를 오르면서 밝게 웃고 있다. 출처 뉴욕데일리뉴스닷컴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에 사는 타일러 암스트롱 군은 24일 아버지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과 산에 올랐다. 가파른 벼랑과 살을 에는 추위로 악명이 높은 아콩카과에선 1897년부터 지금까지 110여 명의 등산가가 목숨을 잃었다. 암스트롱 군은 27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콩카과 정상에 서면 진짜 대기를 볼 수 있다”며 “구름이 전부 발아래에 있고 정말 춥다”고 정상 등정 소감을 밝혔다. 암스트롱 군은 7세 때 미국 최고봉인 휘트니 산 정상(해발 4417m)에 올라 유명해졌고 이후 매년 대륙별 최고봉에 하나씩 도전해 오고 있다. 암스트롱 군은 앞으로 에베레스트, 매킨리, 카르스텐스, 빈슨매시프 등 7개 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완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